음식점 리뷰

여주 하동 삼룡이커피 / 인생 카페를 찾았습니다!

준수르의 끄적끄적 2021. 7. 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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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여주에 갈일이 있어 방문한 삼룡이커피

경기 여주시 청심로 15 삼룡이커피
0507-1362-2085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그냥 '삼룡이커피' 라는 이름이 묘하게 땡기더라구요.

약간은 촌스러운거 같기도 한데 귀엽기도 하고..

당장 네비찍고 달려갔죠. ㅎㅎㅎ

 

내부는 정말 모던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더라구요.

원목 가구의 따뜻함과 고급 대리석 바닥 타일까지 ㄷㄷㄷ

(대리석도 타일이라고 부르는 거 맞나요?)

 

 

일부러 러쉬타임을 피해서 갔더니 좌석은 여유가 있었습니다.

바리스타님들께서 숨을 고르고 계시네요.

 

메뉴판 사진을 못찍어서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ㅠㅠ

저흰 삼룡이라떼, 삼순이라떼, 수박쥬스를 시켰습니다.

 

밝은 모습으로 일하시는 모습이 굉장히 보기 좋더라구요.

오늘 좋은 일이 있으신가 봅니다. ㅎㅎㅎ

 

이건 삼룡이라떼입니당.

 

위에 갈색 크림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꾸덕꾸덕하이 고소하면서도 달콤하고..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돌체라떼? 아인슈페너? 달고나라떼?...뭔진 몰라도 정말 오지게 맛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 곳만의 특별한 맛이 느껴졌어요.

사장님께서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개발하신 것 같습니다.

사장님 respect 합니다.

 

 

꾸덕꾸덕한 크림이 제 혀를 맴돌면서 춤을 추는 기분?

아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참 좋은데

암튼 너무 맛있었습니다.

제가 원래 단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편인데

삼룡이라떼는 과하게 달지도 않고 괜찮았어요.

 

제 친구는 삼순이라떼를 시켰네요.

부가설명으로 밀크비엔나 라고 되있더라구요.

제가 다른 사람하고 침섞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한입만' 스킬은 잘 시전하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먹어보진 못했는데,

제 친구도 삼순이라떼가 굉장히 만족스러웠나 봅니다.

 

원래 카페에 가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만을 외치는 친구인데,

이 삼순이라떼 메뉴가 너무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친구의 표현을 빌려보자면,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크림에 입을 갖다대고 마셨을 때

라떼가 목구멍에 들어오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크림이 위에 떠있어서 라떼와 크림이 따로놀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 둘의 조화가 너무 완벽한 비율로 이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저나 제 친구나 여주에서 인생 커피숍을 만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이쯤되니 다른 메뉴도 궁금해져서 저는 수박쥬스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사장님께서 쥬스도 연구를 많이 하신건지,

수박의 식감도 살리면서 적절한 크기로 갈아넣으신 것 같더라구요.

제가 수박에는 일가견이 있어서 좀 아는데,

이것은 수박에서 직접 씨를 수작업으로 골라내어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기전에 너무 궁금해서 여쭤봤더니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사장님께서 수박쥬스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났습니다.)

 

요즘같이 화장실 없는 소형카페가 넘쳐나는 시기에

카페 내부에 화장실 남녀 구분이 되어있다는 것도 엄청난 장점이죠.

특이한 것은 화장실 내부에도 스피커가 있어 음악이 들린다는 점입니다. ㅎㅎ

화장실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많이 쓰신건지,

소변을 보면서도 콧노래가 절로 나왔습니다.

 

테라스는 간이 테이블의 형태로 준비가 되어있네요.

나름 낭만이 있어요 ㅎㅎ

 

제가 디저트는 따로 챙겨먹지 않아서 먹어보진 못했지만

티라미수, 테린느 라는 것이 준비되어 있네요. 여성분들 좋아하실 듯

 

갑분뽀? 애기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당. ㅎㅎ

 

단체 손님을 위한 대형 우드슬랩 테이블도 준비가 되어 있네요.

코시국이 끝나면 많이들 애용하실 듯 합니다.

 

오랜만에 맘에 드는 카페를 가게 되어 좀 흥분해서 글을 작성했는데요. ㅎㅎ

두서가 없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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